posted by 기분좋은 오늘되기 2016. 7. 26. 11:45

결혼기념일 즈음하여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mbc 듀엣가요제 방청신청을 했따.






듀엣가요제 방청신청은 ↓↓↓↓↓↓↓↓↓↓↓↓↓↓ 

http://www.imbc.com/broad/tv/ent/duetfestival/audience/index.html


신청하고 잊어버릴때 즈음,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방청담청 되셨으니, 언제 몇시에 어디로 나오시라고. 따로 문자가 갈거니까 참고하시라고~


그런데 우리 딸들과 함께 여행중일때라  네명이 함께 방청할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동반 1인만 방청할수 있다고 딱 자르신다.

결혼기념일이고 뭐고간에 단호박! 그래서 남편과 둘이서만 가기로 했다.


 




문자는 이렇게 왔다. 


결혼기념일로 년차를 쓰지 않았다면 절대 방청할수 없는 월요일에 녹화가 있다.


저 번호 보이는가~~~ 


010-1234-5678 이란다.ㅋㅋㅋ  혹시나 저번호로 전화 했는데 안된다.ㅋㅋㅋ




위 문자처럼


네시 부터 좌석표를 주신다. 그 좌석표를 받기위해


네시 훨씬 전부터 줄을섰다.

좌석표를 받고, 방청유출방지 각서를 쓰고, 잠시 김밥이랑 물 먹은후 다시 줄을 선다.




첫째줄- 방송관계자 가족들이란다. 듀엣가요제에 참여한 일반인들의 지인인가보다.


둘째줄- 페북같은 SNS 방청객이란다. 뭔지 모르지만 우리보다 먼저다. 기분 나뻐.


세째줄부터가 홈페이지로 신청해 당첨된 사람들인가 보다.





 


이렇게 하루죙일 길바닥에 세워둔후


첫째줄 부터 여섯시에 입장시작~

근데 첫줄이 여섯시부터 입장했는데 난 일곱시 다 되서 입장했다...

그냥 줄서서 기다린 시간만 세시간이 넘는다. 내가 무슨 십대도 아니고....운동화 안신었음 발모가지 나갔을것이다.

대통령 만나러 가는것보다 더 힘들었다.












내나이 사십.....다리다퍼 죽을뻔 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여럿 계셨는데


솔직히 방청객에대한 배려따윈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무료방청이라는 이유로 방청객에 대한 배려가 바닥이라면, 차라리 유료화를 해서 방청객이 즐겁게 방청할수 있도록 하는것도


나쁘게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다리면서 그냥 이건 방송국의 갑질로 밖에 안느껴졌으니......


멋진 신사 산들 아니면 안기다렸다.ㅋ











 






내가 분명히


듀엣가요제 방청번호랑 이것저것 많이 찍어놨는데


사진들이 다 어디로 가고


이거 한장 딸랑 남았다...






이건 뭐 여기가 방송국인지 극장인지 구별도 안되지만


그래도 저기 목에 걸린것이


500인의 투표를 하는 그 버튼이다.



내가 방청했을때 듀엣가요제에는 정말 최고의 가수들이 참여했었다.






소찬휘, 바다, 산들, 엑소, 나얼,양파~~ 모두들 환상적이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경한 상암mbc방송국 듀엣가요제 방청~


너무 좋았고 너무 피곤했고 너무 행복했고 너무 힘들었었다.







한번은 좋은경험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두번은 안갈란다.ㅋ





결혼기념 18년을 이렇게 경험하지 못한것을 경험할수있게 해주신


mbc 듀엣가요제 여러분들께 어찌됐건 감사말씀 드린다.





mbc듀엣가요제 제작진님들께


방청객들에게 조금만 더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만 줄인다.